번   호 26 번 글 조회수 44803
작성자 홍어사랑 작성일 2006/11/07, 15:53:11
제   목 홍어에 얽힌 전설

홍어에는 재미나는 이야기가 얽혀있답니다.

'만만한게 홍어jot'이란 말 들어보셨나요?홍어시장에 가면 홍어가 주욱 널려있는데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어떤 것은 몸체 하부에 아기 팔뚝만한 길다란 덩어리가 두개 달려있어요.수컷의 거시기죠.아무것도 없이 매끈한 것은 암컷인데 가격은 암컷이 더 비쌉니다.양심이 나쁜 주인은 홍어 거시기를 뚝 잘라내서 버립니다.암컷으로 위장을 하는게죠.어물전에서 잡일을 하는 일꾼들은 아무 가게나 가서 숫홍어 거시기만을 뚝 잘라갑니다.홍어 가게 주인은 모른 채 하죠.속으로는 아예 잘됐다 생각하겠죠.일꾼들은 홍어 값은 비싸고 하니 거시기라도 가져다가 쑥쑥 썰어서 소주 안주를 삼는답니다.그래서 홍어가 아무리 귀해도 jot만은 만만한 것이 되어버린 겁니다.

홍어 거시기는 몸체에 비해 굉장히 크고 긴 편입니다.더구나 거시기의 끝에는 꺼칠한 가시가 수없이 박혀있습니다.암컷과 교접을 할 때 잘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구조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손암)이 조선조 순조때 흑산도 귀양살이를 하면서 남긴 역작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이렇게 전합니다.

"홍어 암컷은 먹이때문에 죽고 수컷은 간음때문에 죽음을 당하게 되는 바,음(淫)을 탐내는 자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수컷 홍어가 간음때문에 죽는다?정말?그것이 알고 싶다!

진실은 이러합니다.

홍어잡이 어부가 홍어 암컷을 실로 묶어서 바다에 도로 집어 넣게되면 수컷들이 달려와 가시달린 그 험악한 거시기를 암컷의 음부에 꽂습니다.한 번 교접하면 거시기가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어부는 암컷을 끌어올려 수컷을 잡을 수 있습니다.어부는 수컷을 낚은 후 다시 암컷을 바닷속에 밀어넣습니다.이렇게 해서 한나절 수많은 수컷들의 미끼가 된 암컷은 아랫도리가 갈기갈기 헤어져 마침내는 숨이 끊어지고 맙니다.홍어는 보기 드물게 일부일처제여서 암컷은 수컷 하나만을 상대하는데 묶인 몸이라 어쩔 수 없이 수많은 강간을 당하다가 참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는게죠.



조선 후기에 '홍어가 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옛날 어느 고을에 홍어를 좋아하는 선비가 살았는데 매끼마다 밥상에는 꼭 홍어가 올랐답니다.홍어는 특유한 톡 쏘는 맛이 있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은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더구나 국으로 끓이면 더합니다.어느날 선비와 아침밥상을 같이한 객이 홍어국을 못먹자 선비는 홍어국도 못먹는 놈과는 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고 노발대발하며 객을 내쫓았다고 합니다.홍어를 즐기던 그 선비는 어느날 가족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가서는 홀로 바닷속으로 걸어들어가 홍어로 변신하더니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확실치는 않지만 '역옹패설'인가(?)하는 古談集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남서해안지역에서 홍어 하면 안주로는 '삼합(三合)'이란 게 유명합니다.

막걸리를 마실 때,김치를 펴서 그 안에 홍어 한 점,삶은 돼지고기 한 점을 넣고 말아서 안주를 하는 것입니다. 홍어,돼지고기,김치가 바로 삼합입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5050쌍꺼풀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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